초량 맛집, Osteria Bubu
이미 유명 Italian restaurant 가 되어버린 Osteria Bubu에 다녀왔습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포스팅 되어있는 양이 엄청 많은 유명 식당이고,
사실 이제는 낮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하기 힘들다는 초 인기 점포가 되었습니다.
사실 8시에 두사람 예약해서 갔습니다만, 그 이후로 네 팀 정도가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Osteria는 Pizzeria(피자집), Ristorante(레스토랑) 처럼
이탈리아 어로 안주가 중심이 되는 요리를 하는 음식점을 의미한답니다.
선술집 같은 것이지요 ㅎ
Chef는 한국 분이고, 보조 겸 안주인인 일본 분.
두분이 부부 시니까, Osteria Bubu입니다.
처음 안내받은 자리.
좀 더 중간 자리로 나중에 옮겨주셨습니다.
인테리어가 참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 합니다.
테이블 보를 깔고,
오늘의 메뉴입니다.
아... 사실 얇은 주머니 사정으로 적당한 것을 주문하려했는데,
이 놈의 기분파... ㅎㅎ
뭐,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4만원 커플 코스가 양적으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너무 배가 부릅니다 ㅡㅡ
와이프는 사진 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ㅡㅡ
뒷면의 거우에 대고 살짝 한장...
우리 부부 뒤로 사장님 부부가 보이는군요.
오늘의 와인으로 선택한 이탈리안 와인.
가격은 6만원 정도했던 듯?
사실 가격에 비해 썩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Not Bad, Not Good.
과거 와인을 1병 시켜 먹으면 1병은 콜키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그 서비스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아쉽군요.
광어회 까르팟쵸
샐러드 류 중에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얇게 잘 장만한 회와,
매우 어울리는 드레싱.
시작부터 기대가 마구마구 됩니다.
고르곤졸라로 맛을 낸 호박 크레마와 새우 구이.
음, 괜찮습니다.
고르곤졸라 특유의 콤콤한 향과 호박의 달콤함.
새우가 특히 잘 구워져서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라구 디 만조.
아... 여기서부터 배부름의 압박이 옵니다.
맛 자체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남은 메뉴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후 페투치니 면의 크림 파스타는 결국 조금 남겼습니다.
이러다 메인 디쉬를 못먹겠다는 부담감이 생기고,
사실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썩 맛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 집은 까르보나라가 맛있다는데...
맛을 보고 다음기회에 말씀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가 부르기 시작해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메인 디쉬, 한우 채끝 스테이크.
맛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미디엄 레어로 잘 익혔네요.
그리고 배가 불러 정신을 못차리던 중에 나온 디저트는 결국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맛집 블로거들은 굉장합니다.
음식을 앞에 두고 새로운 요리가 나올 때마다
정신없이 손이 가는데,
그걸 억누르고 빠짐 없이 사진을 찍으실 수 있다니 말입니다.
여튼, 다음에는 좀 덜 먹으면서
와인보다는 맥주와 합을 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사실 와이프는 Italian 보다는 한식/일식이라,
자주 찾아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가고싶은 곳,
초량 국민은행 근처 오스테리아 부부.
예약은 늘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