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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5 19:42

송도 바닷가, 일식 라멘집 천하포면



송도에서 생활한지도.. 2002년 입학 이후니까 12년째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학교 뒤에 있던 간단한 밥집(분식집) 중에

아담 분식이라는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의 강점은 

1. 음식이 빨리나온다. 

- 농담처럼 '아담에서는 라면이 가장 늦게 나온다. 물이 끓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담분식은 주변 식당에 비해 빨리 음식이 나오기로 유명했습니다.

2. 만화책이 많다.

- 사장님의 두 딸이 일을 거드는데, 원래 만화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책이 많이 구비되어있었죠.

음... 뭐 다른 강점이 있었을까요;;


여튼 학교 후문 식당에서 나름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는데,

송도 바닷가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아담분식 멤버들이 송도 바닷가에 가게를 얻어

'오이시라멘'이라는 이름으로 체인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본사에서 직원이 와서 교육 겸 요리를 했던 것 같았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얼마 후에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구요.


이후에는 아싸리 라멘이라는 울산에서 시작된 체인이 하나 들어왔었는데..

맛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 집사람이 일본식 라멘이 먹고싶다고 하여 거기나 가보자 하고 바닷가로 내려갔는데,

아싸리 라멘이 없어졌네요;;


대신 천하포면 이라는 집이 생겨서 들어가보았는데,

아담분식 멤버들이 하고있네요?!

여튼 나름 반가운 기분도 들고..

여튼 윗 사진에 보이는 돈코츠 라멘과 

아랫사진에 보이는 미소 라멘을 시켜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사이드로 미니 돈카츠.


음.. 사실 저는 어지간한건 다 맛있게 먹고 

어지간한 차이에는 둔감하기때문에

맛집을 논평을 하거나 할 정도가 되지 못하는데요,

여튼 먹을만은 합니다.

통상 일본식이라기보다는 국물이 비교적 짜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다만, 

맛집 블로그로 유명한 곳들을 눈팅하고 다니면서 늘은 풍월을 좀 읊어보자면

일본식 라멘이라는 이름을 쓰기가 좀 애매하다는 느낌은 듭니다.

일본풍? 이라는 말이 오히려 가까울 것 같기도 하고,

아담분식 시절에도 기본 반찬이 약하다는 평을 받았었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깍두기는 썩 맛있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데다

라멘과도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미니 돈카츠 역시,

일식 돈카츠 보다는 경양식점 돈까스를 잘라놓은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주된 이유는 소스에 있어보입니다.)


동네에 있으므로 가끔 편하게,

내지는 송도 바닷가에와서 뭘 먹을지 잘 모르겠는데,

일본식 라멘 집이 보여서 궁금해서,

이런 이유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아니라면

크게 경쟁력이 있는 집이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일식 라멘으로 컨셉을 확실하게 세우셨으면,

좀 더 사이드 메뉴나 밑반찬 등을

통일성 있게 갖추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창시절의 추억과 정이 있어,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드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더 가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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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9 2013.12.25 1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차슈가 양이 너무 작아요 ㅎㅎㅎ 그래도 가격이 비싸진 않다는게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