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5. 11:29

B형 간염 예방 접종, 그리고 항체가 안생겼을 경우

일반내과 외래를 보고 있던 중에 군인 가족 (장교의 아내) 한분이 외래로 들어오셨습니다.


과거 B형 간염 접종을 3회를 다 시행했는데, 항체 생성이 되었다고 알고있었는데

최근 피검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항체 검사 음성이라 들었다고하고,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한지 확인을 받고 싶다하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를 찾아보면,


건강한 성인에서 백신 접종 후 면역 획득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일률적인 HBsAb 검사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되어있고,

과거 HBsAb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최근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기억면역이 존재하므로 재접종은 실시 하지 않는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궁금해하고 강하게 검사를 원하여 시행하였는데,

항체 역가가 150mIU/mL로 항체 양성이므로 접종이 필요 없다고 설명 드리고 진료를 종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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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용량 및 방법 : 1.0mL를 0,1,6 개월 일정으로 3회 삼각근 부위에 근육주사 (혈액 투석 환자는 2mL, 0,1,2,6 개월 4회)


백신 무반응자에 대한 재접종

: 접종 대상 : 3회 기초 접종 후에도 표면항체가 음성인 고위험군

: 접종일정 : 1회 접종을 하고(4차) 1개월 뒤에 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HBsAb 10mIU/mL 이상이면 종료, 이하라면 5,6차 추가 접종

: 총 6회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으면 완전 무반응자로 간주하고 더 이상의 접종을 권장하지 않음.

  이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교육하고 노출시 HBIg를 투여하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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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만약 그 환자가 무반응자였다고 하더라도 접종 대상이 되지 않으며(고위험군이 아니므로),

과거에 항체 양성 결과를 들은 바 있으므로 접종 대상이 되지 않고

듣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현 항체 역가가 10 이상이었으므로 접종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겠습니다.


예방 접종은 사실 내과 전문의를 따고도 잘 모르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일차 진료를 하시는 임상 선생님들께선,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가이드라인을 받아서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