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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8. 15:45

카 디테일링의 세계를 맛보다



자동차를 사랑하느냐?


음... 사랑하는 것 같다. 아니, 사랑하는 것까진 아니고...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데, 사랑하는가는 잘 모르겠다.


자동차는 아무래도 운송 수단의 의미로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고,

매일 차를 닦는다거나, 번쩍번쩍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 등에는 무지했었다.

다만 차를 오랫동안 타고싶고,(아버지가 물려주신 갤로퍼2는 15년 이상 탔지만 아직 현역이다)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소중하게 타기 위해 좀 더 차를 잘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은하는 정도.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리 가족 차는 K7

이전에 타던 차가 아무래도 갤로퍼2 밴 이다 보니까

어른들을 모실 일이 있을 때 민망했던 적이 몇번 있는지라,

결혼하면서 차를 새로 살 때 아무래도 세단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차가 K7 이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과분한 차를 샀나 싶기도 했었고,

여튼 지금도 만족하며 차를 타고 있지만 별로 관리를 해주진 않았다.


조금씩 주워들은 지식으로,

주유소 기계세차를 넣으면 솔의 먼지나 자잘한 돌가루에 차의 도장이 다 상한다고하여

가~끔 세차장에가서 고압수 뿌리고 거품만 올려서 다시 고압수 정도.

그리고 새똥 등 유기 물질로 인한 오염은 도장을 부식시킨다고 들어서

물티슈 비스무리한 세척액이 묻어있는 티슈로 오래되기 전에 닦아주는 정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나중에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손을 안댄게 차 상태에 차라리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ㅎㅎㅎ)


요즘 취미가 차량을 관리하는 것인 '카 디테일링'이 넓게 인기가 있다고 들었고,

궁금함을 느끼고 있던 중 

같이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안과의 ㅅㄱㅅ 선생이 취미가 카 디테일링이라고 하여 언제 한번 가르침을 부탁했는데, 

기회가 닿아 내 차를 한번 손봐주면서 카 디테일링의 코스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첨언하자면, 카 디테일링도 고수들 마다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고

여러가지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으며...

나도 배우면서 간단간단히 폰에 메모를 했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으므로 너무 과신 하지 마시고... 

고수님께서는 도움 말씀을, 처음으로 어떤 것인지 구경하시려는 분들은 대충 이런 느낌이다 이렇게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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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마. 어쩌다보니 흰 차, 흰 오토바이 등등... 어째 흰색을 이리 ㅎㅎ

1. 우선 도착하면 보닛을 열고, 차 문을 다 열어서 냉각을 시켜준다.

브레이크 패드가 과열되어있을 때 물을 뿌리면 변형이 오기도 하고,

도장면 바깥쪽으로 워터스팟이 생겨서 얼룩덜룩해진다.

2. 차가 식을 동안 내부 진공 청소를 슥삭슥삭... 여러사람이 있는 셀프세차장에서 절대 바닥 매트를 털지 말 것!!

내가 날린 먼지가 세차 끝내고 왁싱하는 차 위에 떨어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런 민폐가 없다.

막간을 이용해서 ㅅㄱㅅ 선생 차량. 번쩍번쩍하다. 지하주차장에만 주차하신다고... 그래서 기계화사단에서 복무했던 작년에는 이 차는 갖고 가지 않았다.




보닛을 열어보아도 번쩍번쩍...

3. 철분제거제를 뿌린다.  옆 부분 보다는 주로 보닛이나 트렁크 등 편평한 면에 많다. 

색깔이 보라색? 붉은색? 이렇게 나오는 것은 철분에 반응해서 씻겨나오는 것... 충분히 반응하게 해준다. 대략 6개월에 한번정도 해주는 것으로?

4. 고압 물뿌리기! 철분을 씻어내립시다. 철분 제거를 했을 때 혹은 너무 더러울 때만 하면됩니다. 깨끗할 때는 바로 다음 단계로.



5. 다음 단계는 프리워시. 애벌 세차 같은 느낌으로, 미리 때를 불려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6. 다음 단계는 폼렌스 혹은 폼캐넌... 회사마다 이름이 다르다고 하는데, 여튼 고운 거품을 내어서 뿌려뿌려! 이 단계도 때를 불리는 것의 연장입니다.


그리고 거품을 미리 만들어놓습니다. 나중에 미트질(본세차)를 할 때를 위한 것이고... 

꼭 에스프레소 관련 제품들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등) 만들기위해 우유 거품내는 요령과 같습니다. 

7. 다시한번 고압 물뿌리기...

8. 휠의 황변을 제거하는 제품을 뿌립니다. 황변이 확인되고, 

계속 휠을 정리하시는 우리 꼼꼼한 ㄱㅅ씨...

고압수를 뿌려서 씻어냅시다.

9. 자, 이제부터 본세차. 미트질 들어갑니다. 힘을 빼고 미트와 내 팔 무게 정도로만! 힘을 주어(가압) 닦으면,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보통 위가 깨끗하고 아래가 지저분하므로, 깨끗한 곳에서 지저분한 쪽으로 진행합니다)

10. 다시 씻어냅니다.

11. 드라잉 타월로 물기 제거... 힘을 주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지나가듯!

드라잉 타월이 더러워지면 세차가 잘못된 것입니다. 이미 깨끗해져있어야할 차!

12. 유막 및 워터스팟을 제거합니다. 유막 제거제로 버핑! 너무 두껍지 않게 발라야한답니다. 

두껍게 바른 곳은 물을 뿌려보면 나중에 표가 납니다. 그리고 유막 제거를 하고나면, 와이퍼를 교체 (12시간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에 묻어있는 기름때가 다시 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 다시 뿌립니다. 뿌려!!



14. 문, 주유구, 트렁크 등 빗물 등이 고이는 더러운 곳을 닦아줍니다. 주유구가 청결하면, 주유하는 직원들도 좀 더 신경을 쓰고 조심하게 된다합니다.



15. 휠 청소 들어갑니다. 슥삭슥삭...


16. 흰 차의 주적, 타르 제거 들어갑니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인가?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북한과 북한군입니다. 이거 잘못 대답하면 정신교육 다시 받아야합니다.



17. 페인트 클렌징! 한번에 쫙! 다 바르고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30X30cm 크기 정도씩 바르고,  곧 버핑타월로 닦아냅니다. 

18. 메탈 폴리싱. 3개월 정도마다 한번 하면 된다합니다.

19. 발수코팅 및 유리창 닦기. 글라코 제품을 사용하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어지간한 빗방울은 고속주행시 다 날려가버리는 것을 보고 감탄...

제품에 따라 건식 버핑을 해야하는 것이 있고, 물에 적셔서 닦는 습식 버핑을 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버핑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다합니다.

ㅅㄱㅅ 선생 덕에 차가 번쩍번쩍...


20. 아... 너무 막판에 바빠서 왁싱하는 사진이 없네요. 왁싱은 액체 제품을 사용하였는데, 30X30cm 정도씩 진행하며 발라주었습니다.

21. 보너스로 자동차 타이어도 코팅해주시고... ㅡㅜ 감사감사요.


괜히 세차하는데 옆에 두었다가 지저분해진 그랑죠도 빨리 한번 거품세차 ㄱㄱ



이쁜 자태가 완성되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ㄷㄷㄷㄷㄷㄷㄷㄷ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것이지만 보람차고, 좀 더 차를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겸사겸사 포스팅하였습니다. 

















사족.




Trackback 0 Comment 3
  1. The9 2014.07.28 15: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추가로 타르 제거, 페인트 클렌징 시기쯤 맞추어 맥과이어 UC 제품으로 스크래치 난 부분들을 컴파운드질 해주었습니다.

  2. 치크닥 2014.07.29 14:30 address edit & del reply

    후덜덜 하네요 으억 저는 제 차를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네요..

    • The9 2014.07.30 14:45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에 대전에서 한판 함께 할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