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9

복막투석을 하는 환자는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통상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기저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당뇨성 신병증인 만큼,

당뇨는 매우 흔하게 합병되어있는데

복막안에 Dextrose가 섞인 투석액을 넣으면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것은 참으로 당연합니다.

이미 복막투석을 하고 있던 환자에서 혈당이 너무 조절이 안되어

신장내과 입원을 하였고, 내분비내과로 전과하여 혈당 조절을 시작하였습니다.

내분비내과에서 차근차근 조절을 잘 해주셨는데,

환자 조절을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Insulin을 복막액에 mix해도 되겠는가 문의가 왔습니다.

음... 우선 FMC balance에서 가장 연한 농도인 1.5% 투석액은,

dextrose monohydrate가 33g이 들었습니다.

통상적으로 IV fluid의 경우 해당 g 수를 5로 나눈 용량만큼 Regular insulin을 mix하므로,

6-7u 정도를 mix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해답을 말씀을 주십니다.

'예전 같은 경우에는 복막액에 Insulin을 mix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입니다.

Regular insulin 같은 경우에는 일회용이 아니라 vial에서 주사기로 뽑아내서 쓰는거니

수차례 사용하게 되는데, 복막염의 우려가 있어 가능한 복막액에는

추가적인 처치를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regular insulin은 bag에 흡착이 되어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분한 혈당 저하 효과를 보려면 통상 계산대로 넣어서는 의미가 없고,

어느정도 양을 더 넣어야할지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냥 피하 주사로 조절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