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5. 22:09

Sheehan syndrome에 대해서

Pituitary stalk의 mass로 수술한 환자에서

Central DI가 발생하여 신장내과로 전과를 받았습니다.


전과 직전에 내분비내과에도 협진이 되어있었는데,

환자는 Panhypopituitarism이 의심되는 상태로 Hydrocortisone을 사용하자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기운이 없고 늘어져있고, 일견 Apathy 상태로 보였는데

수액을 조절해주고, Minirin으로 뇨량을 조절하고 보다가,

역시나 hydrocortisone을 주고나니 그 다음날 환자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습니다.


그걸 보면서 교수님께서 Sheehan 증후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요즘은 의료환경이 좋아지기도 좋아졌고,

분만에도 의료기관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니 Sheehan 증후군을 흔하게 보긴 어려운데요.


'Vein to vein 으로 supply 되는 것을 Portal system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blood supply가 이루어지는 곳은 두군데지. Pituitary gland하고, Liver.

근데 Liver는 hepatic artery랑 dual supply 하니까, 보통 문제가 없는데

Pituitary는 문제가 잘 생긴단말이야.'


'일단 확실하게 표가 나는건 월경이 끊기고 이런게 아니야. 

원래 분만하고나면 바로 월경이 시작되고 하지도 않으니까.

표가 나는건 대개 수유로 우선 표가 나지.

환자한테 막내한테 우유를 먹여서 키웠는지, 모유를 먹여서 키웠는지 물어보면

젖이 없어서 우유를 먹여서 키웠다고 한다고.'


'일단 pituitary에 문제가 생기고나면 사람이 멍해보이고,

기운이 없고... 자꾸 처져있으니까 남편도 재미가 없지.

부부관계라도 할라쳐도 에스트로겐이 안나오니까

굉장히 드라이 할거 아니야? 남편도 재미가 없고, 아내는 아프고.

그러니까 더 안하게 되고, 부부관계가 시들하니까

남편도 겉돌고... 그런 환자들이 나중에 병원에 온다고.'


'그런 환자들 한 몇일동안 스테로이드 먼저 주고,

그 다음에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시작하는데 기가막히게 좋아지지.

어제까지 늘어져있던 환자가 다음날 아침에 가보면 지루박을 추고 있다고.'


교수님과의 대담이 재미있었거니와,

우리 분과의 분과장 교수님이 지루박 이야기를 하시면서 춤을 추면서 설명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온 김에 정리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