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상행선' with Sigma DP-1>
리쌍의 이번 신보에는 고 김광석 선생의
'변해가네' 가 샘플링 된 힙합곡,
'변해가네'가 들어있었다.
(동물원의 '변해가네'라고 해야하나)
워낙 좋아하는 곡이었으니
충분히 리메이크 한 것도 좋아하지만.
오랜시간이 흘렀어도
원래의 옛 노래가 전혀 촌스럽지 않고
더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변해간다는 것에
이젠 씁쓸해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반 늙은이가 되어가고 있는
(특히 마음보다 몸이 더)
그런 나라서...
그런 것 아닐까.
어쨌든,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시골 풍경처럼
너무 빨리 변해간다.
너무 쉽게 변해간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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