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9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전문의 취득을 앞둔 내과 전공의 4년차입니다. 

현재 군중견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구요.

군중견의 과정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1년 혹은 2년간 세부전공(내과 중에선 소화기, 감염, 순환기(심장), 호흡기, 신장 등등...)을 

군 입대에 앞서 수련을 추가적으로 하고, 전문 과목에 맞춰 군 병원(수도병원, 대전병원 등)에 배치되어 복무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일선 부대보다 도시에 있는 병원 급에서 복무를 할 수 있고,

본인이 해오던 전공에 맞추어 진료 및 연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부수적으로는 군중견의로 외부 수련기관(본인 같은 경우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수련을 하더라도

군대에서 호봉으로 인정해준다는 것도 들 수 있겠습니다.

지금 새벽 1시 50분에도 이 것 때문에 자소서 및 응시원서를 쓰느라 아직 잠자리에 들지 못했네요.

(취업 및 구직 활동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싶습니다 ㅡㅜ)

여튼 군중견의 지원 일정이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2013년 1월 10일 전문의 시험에 앞서 한창 공부할 시기인

2012년 12월 3일부터 2주간 원서를 받습니다. 서류도 거의 이 시기 쯤 준비를 해야하지요.

(응시 요강이 11월 30일 전후로 올라옵니다)

정원의 1.5배수를 서류 심사에서 선발, 2012년 12월 4째 주에 발표를 합니다.

그리곤 2012년 12월 5째 주에 서울에서 면접이 있지요.

사실 부산에 거주하는 전공의로서는 마지막 공부 시기를 하루 내지 이틀을 고스란히 날리는 일정입니다.

그리고 발표는 2013년 1월 초...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1월 10일에 치는 전문의 시험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겠네요.

매년 군중견의 지원자들이 이 일정의 조절을 요청한다고 합니다만,

앞으로도 이런 부분의 배려와 개선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깐 잠을 쫓을 겸해서 재미도 없는 글을 써봤습니다.

다음에는 바빠도 좀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네요 ㅎㅎ